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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武俠小說
작가 : 溫瑞安 제목 : 四大名捕會京師 第二部 血手 第壹回 一入幽冥 (저승에 들어서다) 달빛이 처량하고 흉흉하다. 유령幽靈같은 달빛 속에는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로 처량하고 구슬픈 그러나 한기가 오싹한 여인의 목소리가 가느다란 노래 소리로 은은하게 들려온다. 「……달빛이 희미하니 밤이 어둡고 유명부幽冥府엔 일월日月의 빛이 없는데 또 무수한 혼들이 더해지는구나……」 이 노래 소리는 정원과 저택을 넘어서 시냇물을 지나고 숲을 지나며 시종 끊어질듯 말듯 하였다. 이 숲에는 한 무더기의 활활 타오르는 야화野火가 타고 있고 불더미 옆에는 세 명의 사람이 서 있다. 이들은 곱슬곱슬한 구레나룻의 성난 눈을 가진 사내들이다. 세 마리의 말이 부근에 멈춰서 발굽으로 지면을 구르며 꼬리로 등을 가볍게 쳐서 말 주변에 날고..
작가 : 溫瑞安 四大名捕會京師 第一部 兇手 第參回 以死亡結束 (죽음으로 끝나다) 류격연은 갑자기 달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능옥상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능형, 당신은 내가 왜 아직도 당신을 죽이지 않았는지 아시오? 내가 무엇 때문에 당신들을 한꺼번에 죽이지 않고 한 명씩 죽이려 할까요?」 능옥상은 망연히 그를 노려보며 애써 머리를 흔들었다. 류격연이 웃으며 말했다. 「아주 간단하오. 당신들을 한 명씩 죽이려는 것은 친인들이 다 죽어가는 맛을 보게 하려는 것이오! 공포의 맛을 보고 죽음의 맛을 보게 하려는 것이오! 이제 이사제와 삼사제가 심착골의 머리를 보내오면 당신 차례가 될 것이오……」 류격연은 갑자기 일어나서 연거푸 담배를 피웠다. 분명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난 오래 기다릴 수 ..
第貳回 自懷疑尋索 (스스로 의심하고 탐색하다) 이미 교외에 가까워졌다. 모용수운이 가운데서 냉혈은 좌측, 장지동은 우측에서 걷고 있다. 근교의 녹야춘색綠野春色은 확실히 사람을 매혹시킨다. 모용수운은 서향세가書香世家(선비집안) 출신으로 본래 풍아음영風雅吟詠(우아하게 시를 읊조림)을 좋아하니 만약 김성황金盛煌, 구경연龜敬淵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그는 이렇게 수심이 무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남들을 뛰어넘는 여유로 마침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이 모용이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소. 무림에서 저보다 더욱 유명한 무림고수 두 분이 저 대신 보표保鏢가 되어주시니 정말 죽어도 상관이 없소!」 장지동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관의 녹을 먹는데 어찌 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냉형은 『천..
작가 : 溫瑞安 四大名捕會京師 第一部 兇手 第壹回 從慘叫開始 (비명소리로부터) 갑자기 외마디의 처참한 비명 소리가 동상東廂 누각에서 들려왔다! 여기 거대한 대청 안에서 신나게 술을 마시며 시권猜拳놀이를 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외마디 처참한 비명소리에 놀라 순간 멍해지고 말았다. 이 대청 안의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무림인사 차림으로 개개인이 호배웅요虎背熊腰로 형형한 눈빛에 검과 칼을 차고 있어 그들의 기도를 보면 과연 그들의 신분을 알 수 있으니 결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대청 중앙에는 거대한 「수壽」라는 글자가 있는데 사방이 휘황찬란輝煌燦爛하고 당황면려堂皇冕麗한 것이 분명 대부호의 저택이었다. 이 대청에 모여 있는 수백 명의 무림 인사들은 모두 한 방파의 주인 아닌 자가 없는 것을 봐서도 알..
金庸、古龍、梁羽生、黃易、溫瑞安등 이 다섯 명의 武俠宗師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하다. 하지만 수많은 무협 작가 중에서 5명을 더 뽑아 十大武俠名家를 만든다면 어느 다섯 명이 뽑힐까? 첫 번째 추천은 司馬翎,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이 무협을 쓰는 것은 독자들을 위한 것이지만 사마령은 무협작가들을 위한 것으로 무협소설계 내의 보르헤스 같은 존재로서의 위명은 대단했다. 대표작으로 《劍海鷹揚》、《檀車俠影》、《帝疆爭雄記》、《縴手馭龍》등이 있다. 둘째는 臥龍生,와룡생 선생의 무협은 매우 정직한 것이지만, 많은 출판사들에게 속아 넘어가 많은 소황서들이 와룡생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정말 와룡생 선생 본인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다. 대표작으로 《天香飈》、《搖花放鷹傳》、《飛燕驚龍》등이 있다. 셋 번째 추천으로 諸葛青雲,제갈청운..
나는 무협에 빠져서 초등학교 때부터 몰래 무협소설을 읽었는데, 그때는 머리가 안 영글어 보기만 하고, 중학교 이후로는 생각이 많이 성숙해져서,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 학교 정문 앞에 있는 작은 서점의 무협소설을 보았는데 당연히 학용품을 팔아서 대여료로 내는 일이 적지 않았고 고등학교 이후 대학까지는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줄었는데도 귀납적 사고를 할 줄 알게 되어 일과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누군가는 무협소설을 즐겨 읽는 사람 마음속에 江湖夢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사실 각자의 마음속에 원래 강호몽이 있지만 현실의 환경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의 기회가 없어 오래오래 자신의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었다는 것을 더 믿는다. 어떤 견해가 더 합리적이든 한 가지 긍정적인 것은 무협소설이..
鑽石蒙塵 (찬석몽진: 티끌에 가려진 금강석) 건달 연청(燕青)은 왕년에 경신술로 천하에 명성을 떨쳤다. 이 연청십팔번(燕青十八翻)은 그가 명성을 떨친 천하의 절기였다. 지금 북두칠살(北斗七煞) 가운데 삼살(三煞) 막서(莫西)가 이 경공을 시전한 것이다. 몸을 도피한 뒤에도 그 부골지저(附骨之蛆)와 같은 냉소소리가 뒤를 쫒았다. 지붕의 기와 위에서 이런 무공을 시전 하는 것은 무림에서도 보기 드물다. 그는 허리, 팔꿈치, 어깨, 무릎 그리고 발꿈치를 한꺼번에 힘을 써서 살쾡이처럼 지붕위로 솟구치며 수중의 접철쾌도(摺鐵快刀)를 춤추듯 휘둘러 일단의 서설(瑞雪) 같은 도광(刀光) 뿌려댔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마구 휘둘렀다. 지금 그는 적을 상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세 번을 솟구친 뒤..
撲朔迷離 (박삭미리 : 남녀 구별이 어렵거나 일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구분하기 힘든 경우를 이르는 말) 배각이 앞에 앉자 그 말은 마치 구름과 안개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질주하였다. 이것은 그가 평생 겪어보지 못한 속도로 달려갔다. 자기도 모르게 몹시 흥분되었다. 알아야 할 것은 ‘속도(速度)’라는 것이 사람들이 즐기는 한 종류로 특히나 사람들을 자극하는 취미이다. 배각은 눈을 감고 난생 처음 느끼는 감각을 음미하고 있었다. 갑자기 코끝에 한 줄기 은은한 향기가 느껴졌다. 뒤에 있는 사람의 몸에서 나는 것이었다. 그는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 자의 몸에서 어찌 여인의 냄새가 날까?’ 그의 뒤에 있는 그 사람은 이미 그것을 알고 차갑게 말했다. “너는 여자이니 일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